일상/일상다반사

완벽한 타인 감상평

그린란드상어 2018. 11. 12. 22: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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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 기대없이 갔다가 오랬만에 맘에드는 영화를 보았다.


오랫만의 커플모임에서 게임을 한다.

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두고

통화내용/문자/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는게 룰




게임은 상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.

서로 감추고 싶었던 비밀들을

스마트폰은 모두 알고있었다.

너무 많은게 스마트폰 안에 있었다.




40년지기 친구

0촌이라는 부부사이에도 말 못할 비밀이 있다.

완벽한 타인은 그것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.


영화내내 테이블 앞에만 있는데,

웃음포인트, 울음포인트 모두 놓치지 않았다.




일본사람들이 속마음을 내비추지 않으며

속을 알 수 없다고 하지만

한국인도 꽤나 그런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.


비밀스럽게 많은 걸 하고있으면서...


영화 끝에 세가지 '나'가 존재한다고 자막이 나온다


공적인 '나'

사적인 '나'

비밀스러운 '나'


이게 영화의 세 줄 요약인듯하다.





**P.S. 영화 중간에 조진웅이 말한다.


인간관계의 시작은 

서로 다름을 인정하고 

틀렸다고 하지 않는 것 부터 시작한다.


간단하지만, 실천은 매우 어려운 것 같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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